감자역병은 서늘한 온도와 다습한 조건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생한다.
생육기 중 환경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비가 많이 오면 병든 잎에서 씻겨 내려간 병원균이 얕게 묻힌 덩이줄기를 감염시켜 수확 전후 또는 저장 초기에 부패를 유발한다.
역병에 의한 덩이줄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흙을 충분히 덮어 덩이줄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 예보가 있으면 지상부가 살아 있을 때까지는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감자밭을 둘러본 뒤 감자역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면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하고 역병이 발생했다면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
감자역병 보호용 살균제는 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등이 있으며 치료용 살균제로는 디메토모르프, 에타복삼 등이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자역병은 한번 발생하면 일주일 이내에 전체 포장으로 확산돼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알맞은 살균제를 살포해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다만 약제는 반드시 감자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청=중부뉴스통신]김만식 기자 desk@jung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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